[영상] 비대위 동기 이양희, 이준석 킬러 되나..이준석은 "정말 친한 분"

문영광 기자 2022. 7.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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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윤리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년 전 비대위원 '동기'인 이양희 윤리위원장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지난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새누리당 비대위에 합류해 총선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약 10년 후 30대의 나이로 당권을 잡은 이준석 대표는 이양희 위원장을 직접 당 윤리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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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윤리위원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10년 전 비대위원 '동기'인 이양희 윤리위원장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7일 오후 7시 국회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오후 8시 20분쯤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의혹에 관해 직접 소명할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지난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새누리당 비대위에 합류해 총선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약 10년 후 30대의 나이로 당권을 잡은 이준석 대표는 이양희 위원장을 직접 당 윤리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임명 당시 이 대표는 “지금까지 윤리위 관련 사안 처리가 다소 지연됐던 것들을 속도감 있게 표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 본인이 성상납 의혹으로 윤리위에 회부되면서 ‘이양희 손에 이준석의 정치생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의 도중 잠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 위원장은 유엔 아동권리위원장을 지낸 아동 권리 전문가로, 강직하고 대쪽 같은 성정을 지녔다고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이 위원장은 2020년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정치권에 돌아온 후 당무감사를 통해 부정선거 주장으로 논란이 된 민경욱 전 의원과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을 빚었던 김소연 변호사 등 원외 당협위원장 49명을 교체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막말 논란에 대해 강수를 둔 이 위원장의 강직한 성품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징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김철근 실장을 통해 의혹 당사자에게 ‘7억 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만으로도 이미 당에 상당한 해를 입혔다는 판단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 이상의 징계(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를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급하게 징계 처분을 내린 뒤, 향후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무혐의’ 등을 받게 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윤리위가 져야 하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7일 윤리위에서 이 대표의 소명을 직접 들어본 뒤 징계를 유보하고 또 다시 내부 검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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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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