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34 마감 반등 성공.. 삼성전자 실적 선방에 '6만전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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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삼성전자의 실적 선방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여러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선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5만원대로 추락해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 주가도 실적 선방에 힘입어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에 하락장에서 유독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주가가 2분기 실적을 계기로 반등 흐름을 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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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삼성전자의 실적 선방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6포인트(1.84%) 오른 2,334.27에 장을 마쳤다.
전날 2%대 하락으로 1년 8개월여 만에 2,300 아래에서 마감한 지수는 전장보다 16.96포인트(0.74%) 높은 2,308.97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4포인트(1.79%) 오른 757.97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5만전자’ 오명을 쓰고 있는 삼성전자가 ‘6만전자’로 다시 회복 하면서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19% 오른 5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가 흐름 속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여러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선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조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8% 늘고, 매출은 77조원으로 20.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7조7800억원)보다 1% 감소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15조원 안팎을 예상한 최근 증권가 전망치에는 조금 못 미쳤으나 2분기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물가 상승,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 갖은 악재 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이 출하량 증가 및 낸드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디스플레이는 고객사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이 감소했고, 모바일경험(MX)과 소비자가전(CE)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유럽 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5만원대로 추락해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 주가도 실적 선방에 힘입어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가까이 하락했고, 작년 1월에 기록한 9만원대 고점과 비교하면 40%가량 떨어졌다.
이에 하락장에서 유독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주가가 2분기 실적을 계기로 반등 흐름을 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거시 환경 불안과 업황 우려를 반영해 일부 증권사는 최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아직 견고한 반도체 수요가 2분기에는 실적 선방을 이끌었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업황도 경기 침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반도체 업황 우려를 선반영한 만큼 하반기에는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분기 실적 감익 추세를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관련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이어 “과거 주가는 실적을 약 6개월 선행한 선례를 고려하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주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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