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수요 역대 최대치 돌파..전력 예비율 8%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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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예비율 8%선이 무너졌다.
정부가 당초 8월 중순으로 예상한 전력 수요 피크 기간 전부터 전력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9만1141㎿)로 기록된 날인 7월 27일에도 전력예비율은 10.5%였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말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내놓으며 8월 둘째주가 전력 수요 피크로 전력예비율이 최저 5.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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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예비율 8%선이 무너졌다. 정부가 당초 8월 중순으로 예상한 전력 수요 피크 기간 전부터 전력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력수요는 9만3078㎿로 집계됐다. 역대 기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2018년 7월 24일 9만2478㎿을 넘어섰다.
전력 공급 여유분을 의미하는 전력예비율도 한때 7.04%를 기록했다. 전날 8.4%보다 더 떨어진 수치로 3일 연속 1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9만1141㎿)로 기록된 날인 7월 27일에도 전력예비율은 10.5%였다.
통상 전력예비율은 10% 이상에서 유지돼야 발전소 가동 중지 등 비상사태에도 안정적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 발전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대략 1만㎿ 정도다. 하지만 이날 공급예비력은 6674㎿까지 떨어졌다.
예비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단계별 전력수급 비상조치가 발동된다. 전력수급 비상조치는 예비전력량 기준 △준비 4500~5500㎿ △관심 3500~4500㎿ △주의 2500~3500㎿ △경계 1500~2500㎿ △심각 1500㎿ 미만 등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에서는 긴급 절전 조치, 심각 단계에서는 순환 정전이 실시된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말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내놓으며 8월 둘째주가 전력 수요 피크로 전력예비율이 최저 5.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8월이 오기전에 전력수급 비상조치가 발동될 가능성도 있다.
전력당국은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발전사의 예방정비가 6월 종료되면서 7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발전기 출력 향상으로 대처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도 기상예보와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부적으로는 공급예비율 6~7%, 예비전력이 최저 6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이에 맞춰 발전기를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신한울 1호기 시운전 발전을 포함해 석탄 발전기 출력 상향, 수요자원 활용, 전압 조정, 긴급 절전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때이른 폭염과 열대야,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고 불쾌지수가 증가 등이 전력 수요 폭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서울과 제주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서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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