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이스피싱 조직 잡고 보니 휴대전화 무더기..어떻게 사기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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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장비를 둔 '변작 중계소'를 운영하며 전화금융사기 범행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원룸이나 차량 등에 변작 중계소를 운영하며 검찰, 금융기관, 자녀를 사칭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73명으로부터 3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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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장비를 둔 '변작 중계소'를 운영하며 전화금융사기 범행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50명을 검거해 37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원룸이나 차량 등에 변작 중계소를 운영하며 검찰, 금융기관, 자녀를 사칭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73명으로부터 3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무실 운영 등 총책, 콜센터 상담원, 대포통장 모집책, 현금 수거책, 송금책, 변작 중계소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특히 변작 중계소의 경우 타인 명의 유심과 휴대전화기를 구비한 채 모텔이나 원룸에 고정형으로 장비를 설치하거나 차량에도 이동형 장비를 두고 해외에서 발신된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인 '010'으로 바꾸는 수법을 썼습니다.
한 50대 남성은 본인 자녀를 사칭한 연락에 속아 5억7천만원 피해를 봤고, 다른 30대 피해자는 서울지검을 사칭한 이들 전화에 속아 9천만원을 잃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변작 중계소 38곳을 특정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휴대전화 1천821대와 불법 개통된 유심 4천102개를 압수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현주>
<영상: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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