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민간인 보좌가 비선정치..그러다 최순실 국정농단 일어난 것"

노현아 2022. 7. 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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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하고, 대통령의 친인척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을 두고 연일 공세를 쏟아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한 것을 두고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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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하고, 대통령의 친인척이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을 두고 연일 공세를 쏟아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논쟁에 등판하며 비판에 힘을 실었다.

박주민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공식 인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공무를 담당하는 것을 흔히 비선정치라고 부른다”면서 “지금이라도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제2부속실을 만드는 등 절차를 갖추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도 “대한민국이 오로지 대통령의 사적 인연으로 채워지고 있다”면서 “민간인이 1급 보안에 해당하는 대통령 동선, 일정, 장소를 공유받았음에도 보수를 받지 않으면 문제없다는 안이한 인식에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비서관, 의전비서관, 비서실장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인사 논란을 ‘최순실 국정농단’에 빗대며 경고하기도 했다.

윤건영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 씨가 대통령 보고서에 대해 조언을 하지 않았나. 그게 바로 국정농단”이라며 “이분(인사비서관 부인)이 실질적인 행사와 의전을 도맡아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말 그대로 비선”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인식 전환이 없으면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지지율은 하락할 것”이라며 “국정운영, 공직, 공적 영역에 대한 기준을 망각한 것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한 것을 두고 쓴소리를 날렸다.
 

▲ 2021년 9월 21일(현지 시각)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마친 후 그룹 BTS에게 폐플라스틱 넥타이를 설명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왼쪽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쏟아져 나오는 거짓말들을 상대하러 아주 잠시 상경한다’고 밝힌 그는 이날 3개 방송사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과 잇따라 인터뷰하며 작심 발언을 내놨다.

탁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실이 순방에 동행한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가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파악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사적 인연 때문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사적 인연이 아니면 대통령 의중 파악을 어떻게 하느냐”며 “그걸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참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순간 ‘이건 사적 인연이 작동했구나’ 혹은 ‘이건 능력보다 친소관계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구나’ 의심하게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이 부적절 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민간인을 데려갈 때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역할을 줘야 한다. 혹은 특별한 의도가 있어야 데리고 가는 것”이라며 “민간인 수행원이 함께할 때는 그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에서 A씨가 기타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매뉴얼 상 그런 문구가 남아 있는지 모르지만 현장에서 쓰는 용어는 아니다”라며 “본인들은 실무자라고 하는데 실무자들은 수행원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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