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넣어" 김태형 감독의 '5번 박계범' 기용, 반복되는 타순 고민[스한 라인업]

허행운 기자 2022. 7. 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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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역할 할 겁니다. 기대해주세요."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5번 타순에 배치된 박계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계범의 5번 타자 출전은 두산 이적 후 처음이다.

김태형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박계범을 5번에 넣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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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5번 역할 할 겁니다. 기대해주세요."

두산 베어스 박계범. ⓒ스포츠코리아

두산 베어스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양 팀은 이번 시리즈를 각각 한 경기씩 사이좋게 챙겼다. 첫 경기는 키움이 경기 후반 상대 강승호의 실책을 틈타 승부를 뒤집어 짜릿한 4-3 역전승을 챙겼다. 그러자 전날(6일) 2번째 경기는 두산이 0-2로 뒤지던 경기를 허경민의 역전 만루포를 시작으로 5-2로 가져갔다. 위닝시리즈를 걸고 맞붙는 두 팀은 이날 각각 로버트 스탁(두산)과 타일러 애플러(키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박계범(2루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양찬열(우익수)-장승현(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해 애플러 공략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5번 타순에 배치된 박계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계범의 5번 타자 출전은 두산 이적 후 처음이다. 이전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는 3차례 5번으로 나선 바 있다. 가장 최근 5번 출전은 2020년 6월 13일 대구 kt 위즈전. 754일 만의 5번 타자 출전이다.

김 감독은 "누굴 넣어"라며 특유의 자조적인 농담을 건네며 답변을 시작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를 2번에 넣으니까…"라며 5번 타순에 대한 고민이 분명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래도 사령탑은 "(박계범이) 5번 역할 할 겁니다. 기대해주세요"라며 믿음을 불어넣기도 했다.

6일 경기에서 만루포를 터뜨리고 베이스를 도는 허경민(두산 베어스). ⓒ스포츠코리아

두산은 전반기 내내 팀을 괴롭히는 부상 악령 때문에 라인업 고민 특히 클린업 트리오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김재환이 4번으로 고정된 가운데 김인태, 양석환, 페르난데스, 허경민 등이 3,5번을 왔다갔다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각각 부상 혹은 부진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거나 다른 타순으로 이동되는 경우도 잦았다. 이 중 김인태는 여전히 햄스트링으로 고생하며 1군 엔트리에 빠져있다.

허경민이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리드오프를 맡던 안권수가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자리를 허경민이 전진배치돼 메우다보니 또 중심타선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김태형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박계범을 5번에 넣는 결단을 내렸다.

한편 주전 포수 박세혁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 경기에서 김태훈이 던진 사구에 발등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던 그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반에 뛰는 건 괜찮다. 통증은 아직 있긴 한데 생각보단 괜찮은 상황"이라며 일단 선발에서 뺀 후 뒤쪽에서 대타 혹은 대수비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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