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G20 회의 계기 한중 외교장관회담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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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G20 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왕 위원과) 만나면 한중 간 상호존중·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얘기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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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G20 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왕 위원과) 만나면 한중 간 상호존중·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얘기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한중 간에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는 게 양국에 도움이 된다"며 "각급별로 중국과 소통채널을 갖고 있으나, 더 활성화해 공통 이익을 바탕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왕 위원을 만나면 "북한 핵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 또한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전체회의와 다른 모임에서 자연스레 만나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회의 기간 중엔 공식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단 뜻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오는 10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상원) 의원 선거 뒤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박 장관은 이번 G20 회의에 참석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라브로프 장관과) 만날 기회는 있을 것 같다"며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대화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개시 이후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대(對)러시아 경제·금융제재에 동참했고, 이에 러시아는 우리나라를 '비(非)우호국'으로 지정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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