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사흘만에 1300원 아래로.."당국 경계 분위기"

김주현 기자 2022. 7. 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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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13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그간 달러화 강세가 조금은 오버슈팅이었다는 시장 평가가 있었던 것 같고, 이날 코스피 지수도 오르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상황과 외환당국의 경계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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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6.5원 하락한 1,299.8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13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내린 129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0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중 한 때 1308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11시20분쯤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결국 129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5일(1300.3원)과 6일(1306.3원) 이틀 연속 1300원선을 넘은 뒤 사흘 만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그간 달러화 강세가 조금은 오버슈팅이었다는 시장 평가가 있었던 것 같고, 이날 코스피 지수도 오르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상황과 외환당국의 경계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줬다. 김 연구원은 "상단에서 이월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꽤 들어왔고, 환율 상단을 누르면서 하락 압력을 보였다"며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원화 가치 반등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고 밤 사이 새로운 경제 지표와 이벤트들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26포인트(1.84%) 오른 2334.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447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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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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