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1호 도시재생사업 7년 만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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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경남 김해시의 제1호 도시재생사업이 시행 7년 만에 마무리됐다.
김해시는 동상·회현·부원동 구도심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최근까지 7년간 총사업비 467억 원을 들인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사업은 종료됐지만 내년에 3억 원을 투자해 사후 관리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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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공동체 회복 사업 지속가능성은 숙제
쇠락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경남 김해시의 제1호 도시재생사업이 시행 7년 만에 마무리됐다. 새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지만 지속 가능성이라는 숙제도 남겼다.
김해시는 동상·회현·부원동 구도심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최근까지 7년간 총사업비 467억 원을 들인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거점시설인 회현연가 남산별곡 다어울림센터 분성광장 김해청년다옴 등을 조성했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회현연가(전체면적 863㎡, 2층)는 치즈·요구르트를 활용한 레스토랑과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레스토랑에서 청년 셰프와 할머니 등을 고용해 일자리를 만들었고, 체험시설은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2020년 11월 건립된 남산별곡(전체면적 71.83㎡, 1층)은 가야 역사를 활용해 ‘김해스토리커피’(수로디아·프린세스유·봉황대연정)를 제조, 판매한다. 카페를 운영하고,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 회현연가와 남산별곡은 주민이 주축이 된 협동조합이 운영한다.
지난 4월 운영을 시작한 다어울림센터(전체면적 7997㎡, 지상 7층)는 공동 육아 나눔터, 외국인 소통 커뮤니티, 여행책방, 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졌다. 봉리단길에도 협동조합이 결성돼 간판 정비 등 거리 조성사업을 벌여 핫플레이스로 거듭난다. 재생 사업 당시 거리를 채웠던 점집은 10여 곳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카페 등이 채웠다.
이번 사업은 쇠퇴한 원도심이 살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숙제도 여전하다. 협동조합은 흑자경영을 이뤄내야 자립할 수 있는데 회현연가 등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추가 예산 지원이 필요해 제대로된 홀로서기는 아직 멀었다. 앞서 1호 재생사업은 시행착오도 있었다. 사업을 이끄는 도시재생센터장이 무려 4번이나 바뀌며 주민 소통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사업은 종료됐지만 내년에 3억 원을 투자해 사후 관리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1호 사업 외에 무계 삼방 진영 불암 등 4개 지구에서 2025년까지 총 1530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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