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마약범 2명 처형..올해 들어 4건 사형 집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사회의 반발 속에 싱가포르 정부가 또다시 사형을 집행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칼완트 싱(32)과 싱가포르 국적인 노라샤리 고스(68) 등 두 명에 대한 교수형이 7일 오전 집행됐다고 AP와 AFP 등 외신이 인권단체 활동가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2019년 이후 처음 사형이 집행된 것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사형제 폐지라는 국제적인 추세와 반대로 최근 수년간 마약 관련 범죄로 사형을 집행한 4개국 중 한 곳이 싱가포르라며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국제사회의 반발 속에 싱가포르 정부가 또다시 사형을 집행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칼완트 싱(32)과 싱가포르 국적인 노라샤리 고스(68) 등 두 명에 대한 교수형이 7일 오전 집행됐다고 AP와 AFP 등 외신이 인권단체 활동가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칼완트 싱은 2013년 10월 60g의 헤로인을 싱가포르에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노라샤리 고스는 2015년 헤로인 120g을 밀수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2016년 10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칼완트 싱은 전날 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마지막으로 감형을 요구했지만 기각됐고, 이튿날 곧바로 사형이 집행됐다.
이들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싱가포르에서 사형수 4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앞서 2015년 사형 선고를 받은 압둘 카하르 오트만에 대한 사형이 3월 30일 집행됐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2019년 이후 처음 사형이 집행된 것이다.
이후 약 한 달 후인 4월 27일 '지적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사형 반대 청원 운동이 국제적으로 일어났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나겐트란 다르말린감이 사형됐다.
나겐트란은 지난 2009년 헤로인 42g가량을 몰래 들여오려다 체포됐고 이듬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인권단체들은 지능지수가 낮은 그가 협박을 당해 마약 범죄에 휘말렸다며 반발했고, 말레이시아 총리도 사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권단체들은 싱가포르 사형제도가 하위 운반책만 잡아낼 뿐 실질적인 마약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국제앰네스티는 사형제 폐지라는 국제적인 추세와 반대로 최근 수년간 마약 관련 범죄로 사형을 집행한 4개국 중 한 곳이 싱가포르라며 비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며 사형제를 고수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15g 이상의 헤로인을 밀수하다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
doub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팩트체크] '빼빼로데이'는 제과업체가 만들었다? | 연합뉴스
- [SNS세상] "훈련 빌미로 목줄에 매달아"…반려견 훈련사 유튜버 고발돼 | 연합뉴스
- 파주 숙박업소에서 50대 여성 숨진채 발견…경찰수사 | 연합뉴스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