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이틀 연속 건너뛴 尹 대통령, 이유는?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7.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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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약식 회견)이 지난 5일 이후 이틀 연속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메시지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기존 방식대로 도어스테핑을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일 도어스테핑을 진행하며 과감한 소통 행보를 보여 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기존 방식대로 지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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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보좌' 논란 직후 '도어스테핑' 생략..대통령실 "예정돼 있던 것"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약식 회견)이 지난 5일 이후 이틀 연속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메시지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기존 방식대로 도어스테핑을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지방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바로 현장으로 직행하면서 도어스테핑이 열리지 않았다. 전날도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없이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자책에서 곧바로 계룡사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일 도어스테핑을 진행하며 과감한 소통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달 윤 대통령은 주말과 공휴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기간을 제외한 총 16일 중 오전 외부 일정으로 대통령실로 출근하지 않은 사흘을 제외하고 13차례 도어스테핑을 했다. 이틀 연속 도어스테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틀간 도어스테핑을 생략한 것은 지방 방문 일정 때문이었지만, 하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비선 보좌' 논란이 불거진 직후여서 일각에서는 "기자들의 민감한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해 도어스테핑을 피한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질문을 피하려고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이미 몇 주 전부터 기획하고 예정돼 있던 일정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메시지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고 있다. 윤 대통령이 민감한 정국 현안에 대한 생각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 비판과 우려가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최근 '인사 실패' '부실 검증'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윤 대통령이 전 정부와 비교하는 발언을 하며 격양된 모습을 보여 뭇매를 맞기도 했다.

실제로 여당 일부 인사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도어스테핑에 대한 우려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과의 만남 횟수를 줄이거나 당분간 중단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기존 방식대로 지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위적인 조정보다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듣겠다고 공언한 만큼 자연스레 현장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새정부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방향을 논의하는 2022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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