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 200만 시대.."女의사·男간호사 많아졌네"

이희조 2022. 7. 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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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 10년새 81만명↑
여의사, 전체 의사의 4분의 1
남간호사도 8천명 넘게 증가
[자료 출처 = 보건복지부]
지난해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인력이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의사와 남성 간호사의 숫자도 최근 10년간 크게 늘어 2020년 기준 각각 2만5000명, 1만명을 각각 넘겼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표한 '2021년 보건의료 인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1일 기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약사, 한약사 등 20개 보건의료 직종의 면허·자격자 수는 총 200만9693명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 대비 81만2028명 증가한 수치다. 10년간 연 평균 증가율은 5.3%로 조사됐다.

활동 중인 보건의료 인력은 총 132만836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에 비해 60만6733명이 늘어난 수치로, 연 평균 증가율은 6.3%다. 활동 인력 중에서는 간호조무사가 72만53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간호사(39만1493명), 영양사(14만9050명), 의사(11만5185명) 순이었다.

여성 의사는 전체 의사의 4분의 1 수준인 25.5%(2만5351명)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21.4%(1만5516명)였던 것에 비해 4.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치과의사와 한의사의 여성 비율도 10년 사이 각각 3%포인트, 5.6%포인트 올랐다.

동시에 남성 간호사도 늘었다. 간호사 중 남성의 비중은 2010년 1.5%(1795명)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5.1%(1만965명)로 3.6%포인트 증가했다.

요양기관 근무 인력 수는 총 84만2676명으로, 2010년 대비 36만5230명 늘었다. 연 평균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 한편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의사는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다.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의사의 평균 연령은 2020년 47.9세로, 2010년의 43.8세보다 4.1세 높아졌다. 요양기관에서 일하는 한의사의 평균 연령도 같은 기간 5세 상향됐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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