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우크라 사태에 손놓은 유엔은 '도덕적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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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여성 정치인 저신다 아던 총리가 유엔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도덕적 파산'에 처해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던 총리는 또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반드시 러시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동시에 개별 국가들이 독자적인 제재를 가하는 방식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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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뉴질랜드의 여성 정치인 저신다 아던 총리가 유엔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도덕적 파산'에 처해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7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를 방문 중인 아던 총리는 이날 시드니의 로위 연구소에서 한 외교정책 연설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유엔 개혁론을 제기했다.
아던 총리는 "'규칙에 기반한 세계질서'를 유지하려면 유엔과 같은 다자 기구 활용이 중요하다고 믿었지만 이들 역시 불완전해지면서 '도덕적 실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유엔이 러시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지난 2월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고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직접 당사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아던 총리는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법적인 전쟁'임에도 유엔이 도덕적 파산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스템이 고장나면, 독자적인 외교정책과 가치의 원리에 기반한 동반자적 관계와 접근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또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반드시 러시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동시에 개별 국가들이 독자적인 제재를 가하는 방식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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