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4명 중 1명 "학업 스트레스로 자해·자살 생각"

김형환 2022. 7. 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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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학업성적으로 인한 불안·우울감으로 자해 또는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학업성적으로 인해 자해 또는 자살까지 생각해봤다고 응답이 25.9%에 달했다.

전체 응답 학생 중 53.3%가 학업이나 성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 중 일반고 3학년 학생 63%가 학업·성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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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설문조사 발표
특목·자사고 학생, 일반고보다 스트레스 높아
"국가가 경쟁교육 고통 해결할 대책 마련해야"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초·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학업성적으로 인한 불안·우울감으로 자해 또는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그래픽 자료. (자료=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은 전국 초·중·고 학생 5176명과 학부모 185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학업이나 성적 때문에 불안하거나 우울한 적이 있는가란 문항에 전체 학생의 47.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학업성적으로 인해 자해 또는 자살까지 생각해봤다고 응답이 25.9%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재특목자사고 3학년 학생이 다른 조사 대상에 비해 불안·우울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24.8%, 중학교 3학년 20.5%, 일반고 3학년 24.9%로 25% 미만이었지만, 영재·특목·자사고 3학년의 경우 30.9%로 나타났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역시 영재·특목·자사고 학생들이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학생 중 53.3%가 학업이나 성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 중 일반고 3학년 학생 63%가 학업·성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영재·특목·자사고 3학년 학생의 경우 일반고보다 12.4%포인트 높은 72.4%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은 “국가는 경쟁교육의 고통을 해결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향후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립할 국가교육발전계획에 학생들의 고통을 줄이고 행복지수를 높일 정책을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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