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반대에도 싱가포르, 마약 밀매범 2명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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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7일(현지시간) 마약 밀매업자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마약을 금지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출신의 마약 밀매범 2명을 사형에 처했다.
카시비스와나단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법무부 장관은 "사형제는 마약 밀매업자들을 억제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당국을 옹호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마약 밀반입 혐의의 나겐트란 다르말린감을 사형에 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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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싱가포르가 7일(현지시간) 마약 밀매업자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마약을 금지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출신의 마약 밀매범 2명을 사형에 처했다.
유럽연합과 유엔 등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사형제 반대를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이들에 대한 사형을 강행했다.
사형에 처한 이들은 말레이시아 출신의 32세 칼완트 싱과 싱가포르인 노라샤리 구스라고 알려졌다. 칼완트와 노라샤리는 2016년 헤로인을 밀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싱가포르의 사형제 집행에 대해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규탄했다.
단체 소속 에머린 길은 "싱가포르 당국은 사형제를 당장 중단하고 집행을 유예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칼완트의 변호인은 그가 마약 밀매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3명의 배심원단은 마약단속관들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그의 정보를 활용하지 않았다면서 항소를 기각햇다. 사용하지 않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카시비스와나단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법무부 장관은 "사형제는 마약 밀매업자들을 억제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당국을 옹호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마약 밀반입 혐의의 나겐트란 다르말린감을 사형에 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21살이던 지난 2009년4월 헤로인 44g을 싱가포르에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2010년 유죄 판결을 받아 10년 넘게 사형수로 복역했다.
당시 69로 낮은 지능지수(IQ)의 나겐트란은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변호인이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의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80% 이상은 사형제도를 찬성했다. 응답자 66%는 마약 밀매범에 대한 사형이 적절하다고 답했고, 81%는 살인범에 대한 사형을 찬성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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