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서 '대변' 보고 도망간 女..사장 "50만원 들여 청소" 경악

윤세미 기자 2022. 7.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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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젊은 여성이 '볼 일'을 본 채 아무 조치 없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에서 무인 인형뽑기방을 운영하는 30대 A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쯤 한 손님으로부터 가게 안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CCTV를 보면 B씨가 술에 취한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며 "이후에 들어온 손님들은 냄새 때문에 그냥 나가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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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도망간 여성의 모습 /사진=KBS 보도 화면

경기 김포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젊은 여성이 '볼 일'을 본 채 아무 조치 없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에서 무인 인형뽑기방을 운영하는 30대 A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쯤 한 손님으로부터 가게 안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평소 매장을 깨끗하게 관리해왔기 때문에 손님의 전화가 의아했지만 혹시 몰라 CCTV를 돌려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CCTV에는 전날 저녁 6시50분께 흰옷을 입은 젊은 여성 B씨가 다급하게 가게로 들어오더니 가게 구석으로 들어가 대변을 보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기 때문이다.

볼일을 마친 여성은 거울을 보며 옷차림새를 확인하고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냥 나가버렸다. 가게에는 여성의 배설물만 덩그러니 남았다.

A씨는 "CCTV를 보면 B씨가 술에 취한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며 "이후에 들어온 손님들은 냄새 때문에 그냥 나가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지하에 문이 열려있는 화장실이 있지만 몰랐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급한 마음에 볼일을 봤더라도 치웠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 혹은 그 후에라도 연락을 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A씨는 "이 일 때문에 50만원을 들여 청소업체를 불렀다"며 "청소 값도 그렇고, 치우는 기간 운영을 못 해 피해가 심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B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기 김포경찰서는 B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B씨가 인근 버스 정류소에 하차한 모습과 인형뽑기방에서 나간 후 집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는 모습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버스회사에 버스 내부 CCTV와 승하차 태그 기록 등 자료 요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사건은 겪어보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라 일단 당사자를 특정하는 게 먼저"라면서 "질환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당사자 특정이 되면 자초지종을 듣고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가지가지 한다", "아무리 급해도 뒤처리는 해야지", "남의 가게에 이게 무슨 민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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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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