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TRQ 수입 즉각 중단하라"..양파 생산자단체 3곳 합동 기자회견

오은정 2022. 7.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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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생산자단체들은 7일 정부에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도입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은준 한국양파산업연합회장(전남 무안농협 조합장)은 "올초 2021년산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양파농가들은 올해 4월까지 조생양파를 자체 폐기했고, 이후 두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가격이 조금 올랐는데 정부는 TRQ 수입 계획을 내놨다"며 "양파 매입이 시작되는 단계에 TRQ를 도입한다는 정부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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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양파생산자단체들이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계획 철회’를 외치고 있다.

양파생산자단체들은 7일 정부에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도입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양파연합회·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7월 양념채소 관측’을 통해 올해산 중만생양파 생산량 감소로 국산 양파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양파 공급 부족으로 정부가 TRQ 도입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양파생산자단체는 이런 계획에 크게 반발하면서 “한달 전 양파수급회의에서 정부는 7월말 발표되는 통계청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라 (부족하면) 생산자단체 대표와 논의한 후 TRQ 수입을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급하게 TRQ 수입을 발표했다”고 했다.

노은준 한국양파산업연합회장(전남 무안농협 조합장)은 “올초 2021년산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양파농가들은 올해 4월까지 조생양파를 자체 폐기했고, 이후 두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가격이 조금 올랐는데 정부는 TRQ 수입 계획을 내놨다”며 “양파 매입이 시작되는 단계에 TRQ를 도입한다는 정부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정섭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부회장(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올해 이례적인 가뭄이 발생해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기름값·인건비 등 생산비가 줄줄이 오른 상황에서 TRQ 도입으로 양파값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면 양파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오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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