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 행정관 "대통령 황제놀이에 국격·경제 무너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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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김빈 전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이 비선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에 대해 "대통령 지위를 황제놀이 수단 삼아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실어 취임 두 달도 안돼 권력 누수 현상조짐을 보이고 있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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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동행시킨 주동자 문책" 요구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더 강력하게 정부 견제해야"
김 전 행정관은 “참으로 개탄스럽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지위를 황제놀이의 수단으로 삼아 축제처럼 즐기고 있다”며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행정관은 “민간인 신모씨를 대통령순방에 동행시킨 안하무인 주동자를 철저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한편, ‘영어가 능통해서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도 BTS를 대동한 적 있다’ 등의 황당한 해명을 남발한 여권 인사들 행태도 규탄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를 두고 한다는 변명이 더 기가 찬다..문제가 심각하다”며 “저도 청와대 근무시절 대통령 순방시 관용여권을 발급받아 탑승했지만 그 절차는 엄격하게 관리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행정관은 “신원조회는 물론, 공무의 목적, 기간 등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여 심사를 통해 결재를 받아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야 한다”며 “외교관이 아닌 자가 공무상 발급받는 관용 여권은 지정된 공무 기간에만 유효하고 관용여권을 사용할 때는 일반여권을 외교부에 반납해야 합니다. 즉 동시에 두 여권을 쓸 수는 없다”고도 지적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도 심각하다”며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업무 분위기가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이 피땀흘려 이룬 세계10위 경제대국의 국격, 경제, 국민의 삶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 지금 다수석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더 강력하게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글을 맺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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