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누리호' 가속페달..정부 "다음 달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지역 선정"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의 우주개척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위성과 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집적단지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역을 다음 달 지정한다.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게 될 민간기업은 오는 9월 선정될 계획이다.
정부는 7일 제4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진계획안’과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진계획안은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발사체 특화지구와 위성 특화지구를 각각 지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러스터에는 연소와 우주환경을 시험하기 위한 시설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한 뒤 오는 8월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 지역을 내놓을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9월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세부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타를 통과하면 2024년부터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위원회에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들어간 기술을 이전 받을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하는 계획도 확정됐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누리호와 동일한 성능을 가진 기체를 2027년까지 총 4번 발사하면서 누리호 설계와 제작, 발사에 관한 기술을 이전 받는다.
체계종합기업 선정은 한국연구재단의 평가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우선협상대상기관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에선 ‘달 궤도선 발사 및 임무 운영 계획안’도 보고됐다. 한국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는 다음 달 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뒤 4개월 반 동안 지구와 태양, 달의 중력에 기대 먼 우주를 비행하다 내년 1월에 달 상공 100㎞ 지점에 도착한 뒤 1년간 관측 임무에 들어간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정책 노력에 만전을 기해 자생적인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우주경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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