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7917억 전년比 12%↓.."전장사업 흑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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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79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LG전자는 3분기 역시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인상 등을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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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가전·TV 소비 심리 위축..전장사업 27분기만에 흑전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LG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79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9조472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19조5226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못 미쳤다. TV·가전의 수요 둔화와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도시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소비심리가 꺾였다.
다만 그동안 적자를 이어왔던 전장 사업이 흑자 전환한 것은 고무적인 요인이다. 일시적 요인으로 흑자를 냈던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 만이다. 실질적으로는 사업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9년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LG전자의 전장(VS)사업본부는 올 상반기에만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가전 사업의 경우 주요 시장의 고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수익성도 원재료 구매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 경쟁 심화 대응 및 적정 유통 재고 수준 관리를 위한 비용 증가로 악화됐다. 그럼에도 프리미엄 제품 매출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TV 사업에서도 포스트 코로나19에 따른 일상 회복 본격화 및 시청 시간 축소, 각국의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수익성도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및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
전장(VS) 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고성능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을 잇따라 수주했으며 매출은 2조원 규모에 달했다. 수익성도 매출 증가 효과 및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의 성과로 개선됐다. LG전자는 3분기 역시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인상 등을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에선 적자부문인 태양광 패널사업 종료와 관련해 2분기 결산에 중단 사업 손익이 반영됐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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