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줄사표'에 대형로펌 전관 모시기 경쟁..특수·공안통 '영입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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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기에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정기 인사를 전후로 검사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지며 대형 로펌들의 '전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로펌들은 중대재해법 시행과 합수단 부활에 발맞춰 노동·산업재해 수사 전문가인 '공안통'과 금융·증권범죄 수사 전문가인 '특수통' 출신 검사들을 앞다퉈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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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정권 교체기에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정기 인사를 전후로 검사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지며 대형 로펌들의 '전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법조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리던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부활, 금융 관련 변호사 수요도 늘고 있다.
7일 법무부와 법조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검찰을 떠난 검사만 51명에 이른다. 주요 요직을 거친 인사들이 대거 사직하면서 대형로펌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퇴직 검사 중에 로펌들의 영입 1순위는 공안통과 특수통 출신들이다. 로펌들은 중대재해법 시행과 합수단 부활에 발맞춰 노동·산업재해 수사 전문가인 '공안통'과 금융·증권범죄 수사 전문가인 '특수통' 출신 검사들을 앞다퉈 영입하고 있다.
먼저 법무법인 태평양은 최근 검찰 내 대표 공안통으로 꼽히는 김신 전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사법연수원 27기)을, 지난달에는 공정거래 및 식품의약 분야 전문가인 김정환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33기)을 잇달아 영입했다. 이들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현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등과 함께 '중대재해 대응본부' 소속으로 일할 예정이다.
율촌도 지난달 말 김수현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30기), 김락현 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33기), 김기훈 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34기)의 영입에 성공했다. 김 전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 시절 '삼성 노조 와해 공작 의혹' 등 굵직한 노동 사건을 맡았으며, 금융위원회 파견 경험도 있다. 율촌은 '중대재해센터TV'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면서 중대재해 대응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세종은 문무일 전 검찰총장(18기)을 대표변호사로 맞이했다. 검사 시절 특수통으로 손꼽힌 문 전 총장은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기간(3년)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세종 형사그룹을 총괄할 예정이다. 합수단 출신의 '금융통' 이정환 전 수원지검 안산지청장과 검찰이 제작한 '중대재해법 벌칙해설서'를 집필한 진현일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장(32기)도 세종에 합류했다.
광장은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등에서 근무한 '특수통' 최청호 전 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부장 (35기)을, 지평은 산재, 노동 사건 등을 주로 맡아온 '공안통' 윤상호(29기) 전 서울동부지청 부장검사을 영입했다. 김앤장, 화우 등 다른 로펌들도 노동·금융 사건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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