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 '선방' 영업이익 12% 급감..전장사업은 흑자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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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장 사업 호조와 견조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기반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다"라며 "3분기 역시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과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인상 등의 노력으로 VS 사업의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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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호조와 프리미엄 제품 수요 견조세에 매출 증가
인플레이션 등 악재 겹치며 수익성은 악화
LG전자가 전장 사업 호조와 견조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기반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LG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매출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성적이다. 매출은 전년 2분기(17조1139억원) 대비 소폭 상승하며 2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한 올해 1분기(21조1114억원) 보다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지 못하며 급감했다.
LG전자는 앞서 올 1분기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가는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19조5230억원, 영업이익 8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잠정실적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보다 낮았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의 경우,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고 TV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건재했던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악재 속에서 LG전자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사업이었다.
H&A(가전)사업본부는 일반 가전 판매가 주춤했으나 LG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유지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장 분야인 VS(비히클콤포넌트솔루션)사업본부의 2분기 실적은 2015년 4분기 이후 26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다”라며 “3분기 역시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과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인상 등의 노력으로 VS 사업의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이니지, 에너지 저장장치 영업 등을 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도 최근 기업간거래(B2B) 시장 내 투자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적자가 지속됐던 태양광 패널 사업이 6월 말부터 중단되면서 2분기 결산에 중단 사업 손익으로 반영됐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하반기 LG전자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과 전장사업 내 적극적인 수주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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