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의뢰 사칭 '세월호 현수막' 철거 여성 2명 송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북구에서 세월호 8주기 추모 현수막을 철거하며 '구청이 시켜서 한 일'이라 주장한 여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북구 화명동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 현수막 줄을 끊은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0대)씨와 B(50대)를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 제거하라고 했다" 거짓 주장
부산 북구에서 세월호 8주기 추모 현수막을 철거하며 ‘구청이 시켜서 한 일’이라 주장한 여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북구 화명동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 현수막 줄을 끊은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0대)씨와 B(50대)를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16일 오후 북부산우체국에서 장미원 앞 사거리까지 걸린 현수막 120개 가운데 60여 개 현수막 줄을 가위로 자른 혐의를 받는다.
이날 철거 현장을 목격한 화명촛불 회원이 다가가 제지하자 A 씨는 “북구에서 불법 현수막 민원이 들어와 제거 중이다. 아르바이트 중이다”고 답하며 구청 의뢰를 사칭(국제신문 4월 18일 자 9면 보도)했다. 화명촛불은 지난 5월 13일까지 집회 신고를 하며 현수막도 집회 물품으로 등록했다.
북구는 황당하다는 입장이었다. 북구 관계자는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 2명은 모르는 사람이다. 철거 민원이 온 건 맞지만 집회 신고 물품은 임의로 철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명촛불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문구와 후원을 받아 현수막을 달았다. 유치원꼬마버스기사 이용식 씨는 “별이 된 아이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밥만 먹고 살아도 아이들 안전 통학 만큼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보내왔다. 정영수 씨는 “어린이 청소년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꿈꿉니다”고 적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