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만나는 미중 외교장관.. 북핵 '공동 대응' 가능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들이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면 협의에 나선다.
다만 중국 측도 ICBM 등 미사일 발사와 달리,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해서만큼은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미중외교장관 회담에서 모종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들이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면 협의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측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협력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기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양자회담에 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대면 회담을 하는 건 작년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미중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화상회담 의제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대만 및 동·남중국해 관련 문제 등도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사항들로 거론된다.
아울러 시간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그에 따른 도발 위협을 두고 미중 양측이 어떤 의견을 나눌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5월26일(현지시간) 북한의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에 따른 추가 제재 결의안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 부쳐졌을 당시 러시아와 함께 '거부권'을 행사했다.
중국은 그간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 개발에 '안보에 관한 합리적 우려' 때문이란 주장을 펴는가 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조치와 관련해선 '해제' 필요성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강행하더라도 안보리 차원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 채택 등 조치에 중국이 또 반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13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 당시 북한의 ICBM 발사와 추가 핵실험 준비 정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안보리 추가 제재를 거부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중국 측도 ICBM 등 미사일 발사와 달리,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해서만큼은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미중외교장관 회담에서 모종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측이 이번 회담에서도 중국 측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중국과 전 방위 갈등을 겪어온 미 정부가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에 직면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는 점을 들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공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담에선 중국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며 "미중 간 협력 가능성이 열려야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암벽 타며 "돌림X으로" "형수 올라가자"…원주 클라이밍 성지 코스명 논란
- 채림 "아빠 보고 싶다는 아들 위해 7년 만에 전남편에 연락"
- 율희 "'최민환 업소' 밝히고 싶지 않았다…지치고 괴로워 합의이혼 후회"
- "다음 생에도 내 새끼 사랑"…불법 사채업자 협박에 지친 싱글맘 '유서'
- "유부남 페티시" 글 올리자…"만날까?" 1시간 만에 기혼 남성 쪽지 190개
- '여성 군무원 살해' 중령, 시신 차에 싣고 "주차 가능하냐" 태연히 질문
- 제니, 브라톱에 가터벨트 스타킹…파격 패션 속 과감 노출 [N샷]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