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선봬

달빛 아래 피어난 천만 송이 연꽃의 사랑 이야기로 환상적 분위기 자아내

(부여=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국내 최고(最古) 정원인 충남 부여 궁남지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형상화한 수상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가 오는 14∼17일 궁남지 일대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선을 보인다.

궁남지 판타지는 1천년에 한번 신비한 힘으로 깨어나는 연꽃 정령과 궁남지 용신 사이의 사랑 이야기로,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음향과 생동감 넘치는 특수조명, 분수, 불꽃을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연 시놉시스는 월광개야(月光開夜), 연화개화(蓮花開花), 용신등단(龍神登壇), 인연화합(因緣和合), 천재일우(千載一遇), 월하연가(月下蓮歌) 등 6개 장면으로 구성된다.

장면별 특화된 음향, 조명, 레이저 등의 무대장치로 연꽃 정령의 신비함과 화려한 용신의 이미지를 더한다.

1천만 송이 연꽃의 향연과 더불어 펼쳐지는 연꽃 정령과 용신의 아름다운 무용과 역동적인 군무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궁남지 판타지는 축제 기간 매일 저녁 9시 20분부터 50분까지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무대는 포룡정 인근에 설치해 다양한 각도에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 후에는 300대 드론의 불꽃과 라이트로 궁남지 여름밤을 수놓을 '연(Lotus) 별밤 드론 아트쇼'가 진행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박정현 군수는 "궁남지 판타지 뮤지컬 공연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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