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3명 중상·2명 실종 수색 중(3보)

오늘(7일) 제주도 한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제주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29톤급 A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펑' 소리와 함께 치솟은 불길은 삽시간에 커져 인접해 있던 다른 선박 B와(32톤)와 C호(29톤)로 옮겨 붙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자 사고 어선 인근에 있던 배 수십 척이 급히 다른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A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외국인 선원 4명 등 8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불로 3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상을 입은 3명 중 2명은 한국인, 1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는데 현재는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상을 입은 외국인 1명은 전신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된 선원은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화재가 차츰 진압되면서 실종자 수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1분을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어 10시 57분께 소방헬기 한라매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60여 명과 해경 20명 등 100여 명이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벌이는 과정에서 물줄기가 바람을 비롯한 기상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 취재 고승한 기자)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제주방송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