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봉쇄될라 "도망가자" 中시안 기차역 승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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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시안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주일간 초강도 방역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시안을 떠나려는 이들이 기차역으로 몰렸다.
7일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시안시 방역당국이 지난 5일 오후 브리핑에서 7일 동안 시 전역에서 임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힌 이후 중국 내 SNS에서는 인산인해를 이룬 시안 기차역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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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인산인해.."대기줄 길어 기차 놓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산시성 시안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주일간 초강도 방역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시안을 떠나려는 이들이 기차역으로 몰렸다.
시안 기차역 내 식당 관계자는 “저녁 6~8시에 승객이 갑자기 늘었다”며 “방학한 대학생과 여행객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지무신문이 6일 새벽 시안 기차역을 찾았을 때는 긴 줄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대학생 천모 씨는 “원래 5일 저녁 11시 기차표를 구매했는데 기차역으로 들어가는 줄이 너무 길어서 기차를 놓쳤다”며 “어쩔 수 없이 6일 새벽 기차로 떠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안시는 6일부터 초·중·고교 유치원이 예정보다 일찍 방학을 시작하고, 대학은 폐쇄 관리한다고 밝혔다. 또 음식점은 일주일간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되고, 시내 주점은 물론 노래방 등 각종 오락 및 레저·체육시설, 도서관과 박물관,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등은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 시안시는 “봉쇄는 아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셈이다.
시안시는 지난해 12월22일부터 약 한 달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금지령 등을 내리고 통제한 바 있다. 이에 또 다시 봉쇄될 것을 우려한 이들이 시안을 떠나기 위해 기차역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쉬 모씨는 “학교가 6일부터 폐쇄식 관리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했다”며 “학생들이 빠르게 짐을 싸고 학교 밖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안시는 진시황의 병마용으로 유명한 고도(古都)이며 인구 약 13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 등 우리기업 200여곳이 진출해 있다. 지난해 12월 시안에 봉쇄령에 내려졌을 때 삼성전자는 공장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직원들을 공장 내 기숙사로 이동시키는 등 비상 조치를 취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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