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대외여건 악화에 제조업 정체..경기회복세 제약"

서미선 기자 2022. 7.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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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제조업 정체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7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이 개선됐으나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은 정체되며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 장기화와 주요국 긴축기조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이 정체되며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KDI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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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제동향.."물가상승세에 경제심리 위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제조업 정체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7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이 개선됐으나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은 정체되며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파에 올 들어 처음 '경기회복세 약화' 표현을 쓴 것보다는 다소 완화됐으나, 우려는 지속되는 양상이다.

KDI는 "방역조치 해제 영향이 점차 확대되며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 및 창고업 등 방역조치 해제 영향이 컸던 업종 중심으로 서비스업생산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회복세도 강화를 보였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3만5000명 늘었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 장기화와 주요국 긴축기조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이 정체되며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KDI는 밝혔다.

제조업은 출하(4.3%)가 증가하고 재고율(117.4→114.5%)은 하락했으나 평균가동률이 76.7%에서 75.7%로 전월대비 낮아졌다.

경제 성장세를 주도한 반도체 생산도 5월 전월대비(계절조정) 1.7%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소비자물가 상승세까지 파급되는 모습이다.

물가상승률은 5월 5.4%에 이어 6월 6.0%까지 치솟았다. 6%대 물가상승률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처음이다.

KDI는 "물가상승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기업심리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제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대면서비스업 중심 내수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요인과 함께 고물가가 이어지며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6월 85에서 7월 82, 비제조업 업황 BSI전망은 6월 85에서 7월 80으로 하락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2.6)보다 큰 폭 하락한 96.4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 비관적이란 뜻이다.

다만 수출은 중국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일평균 기준 증가세가 확대됐다.

6월 수출은 전월(21.3%)보다 낮은 5.4% 증가율을 보였으나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증가폭이 10.7%에서 15%로 확대됐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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