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민정, 민간인 수행 해명에 "얼마나 큰 사실 얘길했는지 아는지 모르겠다"

김용욱 기자 2022. 7. 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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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지난 6일 대통령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심각한 사실을 시인했는데도 얼마나 큰 사실을 기자들에게 얘기했는지 알기나 하는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고민정 부대표는 "특히 대통령실에서 어제 20분에 걸쳐 기자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더 심각한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고 "이원모 비서관의 배우자 신모 씨가 김 여사 일정을 수행만 한 것이 아니라 순방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했다고 해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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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순방 일정은 정보 전쟁인데 민간인 신모 씨가 순방 일정 기획?"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고민정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지난 6일 대통령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심각한 사실을 시인했는데도 얼마나 큰 사실을 기자들에게 얘기했는지 알기나 하는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있는 민간인 신모 씨가 일급 보안인 대통령 순방 동선과 일정 등을 공유 받은 것을 넘어 순방 전체 일정도 기획했다는 해명 때문이다.

고민정 부대표는 7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오로지 대통령의 사적 인연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민간인이 일급 보안에 해당하는 대통령의 동선과 일정, 장소 등을 공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보수면 문제없다는 안이한 인식은 기가 찰 정도”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부대표는 “특히 대통령실에서 어제 20분에 걸쳐 기자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더 심각한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고 “이원모 비서관의 배우자 신모 씨가 김 여사 일정을 수행만 한 것이 아니라 순방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했다고 해명했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부대표는 “자신들이 얼마나 큰 사실을 얘기하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 순방 일정은 국가 기밀임은 물론이고 대통령의 동선, 장소, 이 모든 것들이 메시지다. 그래서 상대국은 물론 국내 기업들, 이익단체들도 대통령이 어디서 누구를 만나는지 면밀히 알아내려고 정보 전쟁을 펼치는 것이 바로 순방”이라고 설명했다.

고 부대표는 “그래서 대통령실 내에서도 아주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사전에 행사 장소와 동선에 대해 일절 알지 못한다”며 “이런 중차대한 일에 오로지 사적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들인 것이다. 아마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고 부대표는 또 “신모 씨의 대통령 순방 동행은 대통령실의 무능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며 “행사 기획과는 무관한 한방 건강식품 업체를 운영한 신모 씨인데, 의전비서관이 역할을 하지 못해 이렇게 외부 민간인을 들여야 할 정도라면 의전비서관이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고민정 부대표는 “이 모든 것을 총괄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통상 순방을 하러 가기 전에 수많은 회의를 통해서 점검하는데 무엇을 점검했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부인을 비선으로 허용한 인사비서관, 근무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 의전비서관, 또 허수아비 논란이 일었던 총괄 책임자인 비서실장,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고 부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실의 무능과 전횡을 규탄한다”며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대통령실 사유화와 비선의 국무 개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회 운영위원회를 하루빨리 열어달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영상엔 고민정 부대표의 대통령실과 기자 질의응답에서 드러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발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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