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38.6억달러 흑자.. 규모는 11년來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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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5월 경상수지 흑자 폭(전년동월대비)은 2011년 이래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긴 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은 65억5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흑자 감소 폭이 2011년 5월(79억 달러)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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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작년보다 65.5억 달러나 줄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5월 경상수지 흑자 폭(전년동월대비)은 2011년 이래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나면서 경상수지를 뒷받침해온 상품수지 역시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흑자 폭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6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만큼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재정적자와 경상적자가 겹치는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서 경상수지는 38억6000만 달러(약 5조412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8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긴 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은 65억5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흑자 감소 폭이 2011년 5월(79억 달러) 이후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 수입 증가 폭이 수출 증가 폭을 상회하며 상품 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축소된 데다, 전년 동월의 일회성 배당 수익 급증에 따른 기저 효과로 본원소득수지가 크게 줄어든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5월 상품수지는 27억4000만 달러 흑자를 보여 올해 1월(8억2000만 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 1년 전과 비교해선 흑자 규모가 39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617억 달러로 석유제품·화학공업제품·반도체 등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5%(105억 달러) 늘었다. 하지만 수입 오름세가 더 컸다. 32.4%(144억1000만 달러) 증가한 58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9%(344억8000만 달러) 급증했다. 한은은 지금과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비스 수지는 2000만 달러 적자였다. 운송 수지는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14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억1000만 달러 늘었지만, 여행수지는 봉쇄 해제 영향으로 6억4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5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이 중 배당소득은 1년 사이 42억2000만 달러에서 5억2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다음 달 발표되는 6월 경상수지 역시 흑자로 예상되지만, 그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반기에 무역수지가 100억 달러 이상의 역대 최대 적자를 보였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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