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역전 공포 '强달러' 계속.. "자본 유출 · 韓자산가격 폭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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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말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이럴 경우 달러 강세를 부추겨 자본 유출과 수입 물가 부담을 키울 것으로 우려되면서 한국 증시도 연일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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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침체국면 달러로 수요 몰려
인플레와 맞물려 韓경기 위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말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이럴 경우 달러 강세를 부추겨 자본 유출과 수입 물가 부담을 키울 것으로 우려되면서 한국 증시도 연일 요동치고 있다.
7일 금융권 및 증권가에 따르면 Fed가 최근 공개한 의사록을 통해 경기 둔화보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한·미 금리역전 현상도 이제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1.75%로 미국의 기준금리(1.50∼1.75%) 상단과 같은 수준이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6.0%대를 기록한 탓에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는다고 해도 Fed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버리면 결국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0.25%포인트 더 높게 된다. Fed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6∼2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하면, 외국인 자본유출과 인플레이션 등이 맞물리며 금융시장을 포함한 국내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환율로 인해 수입재 가격이 급등하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에서 자산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9일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한·미 통화스와프’를 언급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화스와프는 중앙은행의 몫이지만, 환율정책을 담당하는 옐런 장관이 원론적인 수준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가능성을 제시한다면, 국제금융·외환시장의 불안을 일정 부분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3년 만에 1310원대를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에도 1300원대에 머물며 ‘스트롱 달러’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1.3원 내린 1305.5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07.6원까지 올랐다. 한국 경기가 인플레이션 국면을 넘어 경기침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며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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