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록에 '인플레' 언급만 90번.. Fed "공격적 긴축" 재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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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둔화보다 인플레이션 타파를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함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강도에 관심이 쏠린다.
Fed가 이날 공개한 6월 FOMC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90차례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진행 중인 기준금리 인상이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하고, 다음 회의에서 0.50%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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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FOMC 회의’ 결과 공개
7월도 금리 0.75%P 인상 유력
IMF 세계성장률 전망 하향 예정
FT“뒤늦게 인플레 인정한 Fed
실패 만회하려다 또 실수 우려
오락가락 정책, 경제타격 심화”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둔화보다 인플레이션 타파를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함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강도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시장참가자들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96%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미국이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Fed가 시장을 예측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며 ‘스톱-고(Stop-Go·긴축과 완화를 오가며 손실을 키우는 경제 사이클)’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Fed가 이날 공개한 6월 FOMC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90차례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진행 중인 기준금리 인상이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하고, 다음 회의에서 0.50%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한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지금까지의 기조로 볼 때 Fed가 오는 26∼27일 열리는 FOMC에서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점치는 시장참가자는 96.3%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Fed의 이 같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부정적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의 경기침체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경제고문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을 통해 “Fed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고집부리다가 뒤늦게 판단을 바꾸기는 했지만 물가가 7%를 넘어선 3월까지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실책을 저질렀다”면서 “실패 만회를 위해 반대로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경기침체를 부를 수 있으며 이는 Fed의 또 다른 실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그는 Fed가 1970~1980년대 서방 금융당국을 괴롭혔던 전형적인 스톱-고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스톱-고 정책은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악화시켰다. 신뢰를 잃은 Fed가 오락가락 정책을 펼치며 경제 타격은 한층 심화하고, 더 큰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이르면 이달 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한 차례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4.9%로 예측했으나 이후 4.4%(1월), 3.6%(4월)로 두 차례 내린 바 있다. IMF는 △인플레이션 확산 △실질금리 상승 △중국 성장세 둔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시아 제재 등을 하향의 원인으로 꼽았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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