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외무장관, 베트남 방문해 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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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에 자국을 계속해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로이터통신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부이 타인 선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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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에 자국을 계속해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로이터통신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부이 타인 선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베트남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중에서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양국 관계는 역사와 정의 구현을 위한 공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있는 베트남 정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전세계가 아주 복잡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이해 당사자들은 국제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러시아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7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러시아 기업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총 9억5천만달러 규모의 151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베트남 방문 후 7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로 건너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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