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긴데..美·유럽 항공사 줄파업·감축 운행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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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 항공사의 줄파업과 인력난으로 인한 감축 운행으로 여행객의 발길이 묶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유럽 항공사와 미국 항공사들은 파업과 인력난으로 인해 운항 지연, 항공편 감축에 나서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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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국항공, 단거리 1만300편 감축 운행
루프트한자·에어프랑스·이지젯 등도 감축
美·유럽 항공사 줄파업·인력난 운행 차질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 항공사의 줄파업과 인력난으로 인한 감축 운행으로 여행객의 발길이 묶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성명을 통해 "10월 말까지 1만300편의 단거리 항공편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영국항공은 1만300편을 포함해 당초 계획했던 항공편의 13%에 해당하는 약 3만편의 비행 일정을 줄였다.
영국항공은 "전체 항공 산업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우리는 고객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운영 복원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일정은 줄이고 일부 서비스를 통합해 휴가 항공편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항공사들이 비행 일정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직원 부족으로 인해 결항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한만 비행할 수 있도록 공항 슬롯(Slot·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에 대한 규정을 완화했다.
WSJ는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이지젯 등도 인력난으로 인해 항공편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 채용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어려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항공사와 미국 항공사들은 파업과 인력난으로 인해 운항 지연, 항공편 감축에 나서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요가 폭증하는 여름 휴가를 앞두고 이같은 상황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항공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항공 대란의 이유는 인력 부족 문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항공사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지만 떠나간 인력들이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더해 항공사와 공항 주요 인력들이 물가 상승을 이유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스페인에 본사를 둔 유럽의 대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이달 12일 동안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파리 공항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 또 오는 8~10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사인 SAS는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재정 사정이 악화됐다며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전날 회사와 조종사들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구조조정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여행객이 몰리면서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결항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지난 1일부터 3일 동안 미국 전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 1400편이 결항되고 1만4000편이 지연 출발했다.
미국 항공사들도 채용에 서둘러 나서고 있지만 늘어난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기존 인력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회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 델타항공 조종사들은 임금 인상,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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