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때 자장면 한 그릇에 3500원

자장면 3,500원, 짬뽕 5,500원.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보기 어려운 가격입니다.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한 중국 음식점은 이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곳을 비롯해 35개 업소를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제주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 업소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착한 가격업소는 평가단이 가격과 위생, 청결과 서비스, 만족도 등을 현장 평가해 선정됩니다.

5천 원에 커트 비용을 받는 제주시내 미용실과 3천 원에 비빔밥을 파는 음식점도 신규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됐습니다.

고물가 시대 착한가격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7개 업소가 착한가격 업소 지정이 취소됐는데, 이가운데 7곳은 문을 닫았고 20개소는 자진 가격을 인상하거나 자발적으로 지정 반납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착한가격으로 지정된 업소에 상수도 요금 감면 혜택과 해충 방역 지원, 전기 요금 지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경영안정 자금 우대 금리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료비 인상 등으로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업소 한곳당 2백만원 내외의 재료비를 신규 지원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윤경 (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