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외식메뉴는?
경기 일산에 사는 A씨는 평소 즐겨먹던 자장면과 짬뽕을 배달 주문했다. 한달 전에 비해 자장면은 6000원에서 6500원으로, 짬뽕은 8000원에서 9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 상태였다.
하지만 오른 가격에 비해 야채 등 건더기가 형편 없었고 신선하지도 않았다.
배달 비용을 포함해 1만8500원을 지불한 A씨는 “양파 등 가격이 폭등했다지만 단골집인데 맛까지 변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연일 밥상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올 상반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자장면이었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가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서울 기준으로 이들 외식 평균 가격은 많게는 8% 이상 오르는 등 모두 지난 1월보다 상승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이었다. 올해 초 평균 가격 5769원보다 8.5% 오른 6262원을 기록했다.
이어 칼국수는 같은 기간 7769원에서 8269원으로 6.4% 올랐고 김밥은 6.3% 오른 2946원으로 3000원에 육박했다.
올 1월 9808원이었던 냉면은 6월 1만269원으로 4.7% 상승했고 삼겹살(200g 환산 기준) 역시 4.7%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은 4.4%, 삼계탕은 4.0%, 비빔밥은 3.8% 각각 상승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할 경우 모두 5% 이상 상승했고 자장면 가격은 1년 전보다 16.2% 뛰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8.0%로, 1992년 10월 8.8% 이후 2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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