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쇄신바람'.. 조직개편·외부인사 영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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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형이 뒤바뀐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면서 지방 정부에도 일대 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와 함께 새 단체장의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행정 조직 개편, 외부 인사 수혈에도 속도감이 붙고 있다.
새 단체장이 제시한 비전과 시정 운영에 대한 방향, 공약 사업의 이행 등을 위해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의 영입과 행정조직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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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17곳중 13곳 단체장 교체
새 비전 맞출 인재 기용 불가피
서울, 민간위탁 예산 낭비 막기
부산, 이성권 前 정무특보 임용
인천선 개방형직위에 임의 내정
일각 ‘엽관제’ 구태반복 지적도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전국종합
정치 지형이 뒤바뀐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면서 지방 정부에도 일대 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와 함께 새 단체장의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행정 조직 개편, 외부 인사 수혈에도 속도감이 붙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선거 공신에게 자리를 나눠 주는 이른바 ‘엽관제’(獵官制) 논란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출범한 민선 8기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13곳의 단체장이 바뀌었다. 새 단체장이 제시한 비전과 시정 운영에 대한 방향, 공약 사업의 이행 등을 위해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의 영입과 행정조직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선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바로 세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바로 세우기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 확대됐던 민간위탁과 보조금 사업을 축소해 예산 낭비를 막고 서울시정의 공정·효율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작업이다. 서울시 조직개편안은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오 시장이 강조해 온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행추진단’이 신설되는 대신, 박 전 시장 시절 신설된 남북협력추진단의 역할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문화일보 6월 28일 자 12면 참조) 또 서울시는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주택정책실장 자리를 이번에 개방형 직위로 전환하고 공모에 나섰다.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혁신’을 강조하며 민선 8기 초대 경제부시장에 이성권 전 정무특보를 임용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임 이 부시장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 지역의 주여 현안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민간 기업 출신인 정광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정무직인 경제부지사에 임명했다. 김 지사는 “삼성맨으로서 쌓은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위기관리 기법을 도정에 접목하겠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5급 이상의 개방형 직위를 기존 16개에서 23개로 늘렸다.
반면 공개경쟁을 펼쳐야 하는 개방형 직위에 선거 캠프 인사를 임의로 내정하거나 아직 임기가 남은 산하단체 기관장을 노골적으로 내쫓기 위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장직 인수위 공보특보를 맡았던 고주룡 전 MBC 논설위원을 시 대변인의 역할을 맡을 언론비서관에 앉혔다. 공모 절차가 필요한 4급 상당의 시 대변인 자리를 사실상 임의로 내정한 셈이다. 앞서 유 시장의 인수위는 민선 7기에 임명된 시 산하 기관장을 ‘엽관’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져 사실상 임기가 남은 산하 기관장의 사퇴를 종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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