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産 석유 수출기업' 추가 제재대상 지정

김현아 기자 2022. 7. 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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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6일 이란산 석유를 중국 등 동아시아로 수출하는 데 관여한 기업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과 이란을 동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해외자산관리국(OFAC)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란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억 달러 상당을 동아시아로 수출하는 데 도움을 준 기업 및 단체,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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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에드거솔루션스 등 명단에

교착 상태의 ‘핵합의’복원 압박

러 돕는 中 동시에 겨냥한 조치

미국이 6일 이란산 석유를 중국 등 동아시아로 수출하는 데 관여한 기업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과 이란을 동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해외자산관리국(OFAC)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란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억 달러 상당을 동아시아로 수출하는 데 도움을 준 기업 및 단체,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이란 등 걸프만에 본부를 둔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에 본사를 둔 잼석유화학회사(JPC)도 포함됐다. JPC는 수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중국 등 동아시아에 수출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에드거상업솔루션스FZE도 제재 대상인 이란 회사로부터 수억 달러에 달하는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해 중국에 선적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날 추가 제재는 JCPOA 복원을 위한 간접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란을 압박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는 중국도 동시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JCPOA 복원을 위한 간접 대화는 유럽연합(EU)의 중재 속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한편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자국 주재 영국 외교관을 스파이 혐의로 붙잡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란 국영통신사 IRNA는 자일스 휘터커 이란주재 영국 대사관 공관차석(부대사)을 포함해 수 명의 외국인이 스파이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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