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확진자 폭증" 전망 나오는데..방역수장은 44일째 '공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리 산하의 감염병전문위기대응자문위원회도 아직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이르면 8월 중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방역 사령탑 부재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
하루 3000명대(6월 27일 3423명)까지 감소했던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한 원인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 면역회피 가능성이 큰 BA.5 변이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A.5 변이유행·거리두기 완화
한꺼번에 겹쳐 6차 유행 조짐
복지장관 부재·실무 인사 늦어져
코로나 재유행 대응 우려 목소리
“총리 산하의 감염병전문위기대응자문위원회도 아직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이르면 8월 중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방역 사령탑 부재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 문제는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가 기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나 빨라 당국의 민첩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 사이 신규 확진자가 2배로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미 지난 주부터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1주일(7월1~7일) 확진자 수는 9만2369명(일평균 1만3195명)으로 직전 주(5만3605명)보다 72.3% 급증했다.
하루 3000명대(6월 27일 3423명)까지 감소했던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한 원인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 면역회피 가능성이 큰 BA.5 변이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 크게 세 가지다. 특히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는 그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면역 회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 우세종이 될 전망이다. 실제 BA.5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7.5%였지만 이번 주 24.1%로 크게 증가했다. BA.5가 우세종이 되면 국내 유행 확산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르면 8월 중순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20만명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빠르면 8월 중순, 늦으면 9월이나 10월께 (하루) 10만명에서 20만명 정도의 확진자 규모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BA.5 등의 변이 유행과 거리두기 완화, 면역 감소 등이 한꺼번에 겹쳐 6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방역 컨트롤타워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까지 44일째 공석이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인사검증의 문턱에서 잇따라 낙마한 탓이다. “전쟁터에 총지휘관이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국은 전날 유행 때마다 병상대란 피해가 집중됐던 임신부와 소아 환자, 투석 환자용 특수 병상 확보하고, 응급실의 경우 일반 격리병상에서도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권덕철 전 장관의 퇴임(5월 25일) 이후 복지부 장관 공백을 1·2차관이 메우고 있지만, 인사권을 행사할 수장이 없어 방역 실무를 지휘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겸임)이 공석이 탓이다.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장도 공석이다.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기까지 한 달을 더 버텨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방역컨트롤 타워 부재 속에 확진자가 10만명 넘게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부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방역 업무를 국장급이 대신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직을 완벽하게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뿐 아니라 ‘연금개혁’도 제자리걸음 중이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선 추진 과제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에 제청,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역시 지난 4월 김용진 전 이사장 중도사퇴 이후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황보라, 김용건 며느리 된다… "차현우와 11월 결혼"
- “출근 하자마자 용돈 5000만원 줄게” 부러운 ‘이 회사’, 실화야?
- 이재용 딸, 이번엔 엄마 임세령과 샤넬쇼 ‘1열 관람’
- “순식간에 1억원 날렸다” 넷플릭스 때문에 난리난 한국인
- 14살 어린 상사 한마디에 머리채 잡은 40대 女직원…뭐라 했길래
- 김건희 여사 체크재킷, 직접 디자인했다 “원단·부자재 선택까지”
- 남주혁, 이번엔 ‘카톡 감옥’ 의혹… 소속사 “강경대응 할 것”
- 이효리 카페 논란에 이상순 입장은? …"온전히 제 카페입니다"
- [영상] 베트남 당국 “범죄도시2 상영 금지”…왜? [나우,어스]
- “헬멧 썼더니 난리, 누구길래?” 21세 여자 공대생 정체 알고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