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성범죄 피해영상 자동검색→삭제 AI기술 만든다

윤보람 2022. 7. 7.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디지털성범죄 피해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색해 삭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은 피해 영상을 삭제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확산하는 특성을 고려해 AI 기반의 디지털성범죄 유해사이트 자동 검색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AI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지난 3월 개관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피해 영상 추적 시스템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 완료해 안심지원센터서 운용
디지털성범죄 피해영상 유포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디지털성범죄 피해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색해 삭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성범죄 피해 영상을 사이버 공간에서 자동으로 정확하게 찾아낸 뒤 삭제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비디오·오디오·텍스트 데이터 등의 분석 기술이 융합돼 영상 속 피해자 얼굴을 가려낼 뿐 아니라 움직임 형태와 오디오 주파수, 대화 내용까지 복합적인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불법영상 추적의 정확도가 높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AI 기반의 융합분석기술 개발을 위해 2020년부터 관련 기술의 현장 실증을 벌여왔다. 일례로 AI 기반의 CCTV 동영상 학습을 통한 한강 교량 투신상황 탐지 기술을 개발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실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

연구원은 피해 영상을 삭제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확산하는 특성을 고려해 AI 기반의 디지털성범죄 유해사이트 자동 검색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AI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지난 3월 개관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피해 영상 추적 시스템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성범죄 피해 영상의 경우 유해사이트가 서버를 바꾸기도 하고 새롭게 생성되기도 하면서 빠르게 유포되는 특성이 있어 유해사이트 자동 검색 기술이 개발되면 피해 영상 재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기존에는 과도한 영상 노출로 인해 피해 영상물 삭제 지원 인력의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문제가 있었다"며 "AI 기술 기반으로 영상물 검색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자동검색 기능이 갖춰지면 직원의 심리적 고통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