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안전지대 없어..충북 온열환자 3명 중 1명꼴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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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로 실내에서도 온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26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 질환자 발생 장소를 보면 실내가 9명(34.6%)에 달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돼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폭염이 이어질 다음 달까지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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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수은주가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로 실내에서도 온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26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22명 더 많다.
작년에는 충북지역 첫 폭염주의보가 7월 8일에 내려졌으나 올해는 지난달 20일부터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일찌감치 찾아왔기 때문이다.
온열 질환자 발생 장소를 보면 실내가 9명(34.6%)에 달한다.
집과 실내 작업장 등 건물 내부라고 해서 폭염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실내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면 낮 최고기온이 야외와 거의 같거나 달아오른 열기 탓에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
또 야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각각 6명(23.1%)이 발생했다. 운동장, 공원, 강가, 길가도 5명(19.2%)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이를 방치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지난 4일 청주에서는 70대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숨지기도 했다.
지역별로 온열질환자를 보면 청주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제천 6명, 괴산·음성 각각 3명, 충주·진천 각각 2명이다.
도시 규모가 작아 낮 최고기온이 중부권보다 1∼2도 낮은 보은과 옥천, 영동, 단양에서는 온열 질환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연령대로는 70대 이상 9명, 60대 5명, 40대 4명, 50대 3명, 20대와 30대 각 2명, 10대 미만 1명이다.
온열 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이나 야외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질환자 발생 비율이 높은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물을 자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게 최선이다.
고령자와 홀몸노인, 고혈압·당뇨 등을 앓는 만성 질환자, 어린이, 야외 근로자는 폭염에 취약한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돼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폭염이 이어질 다음 달까지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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