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국정원, 박지원 고발..비선 의혹 덮으려는 것 아닌가"(종합)

강수련 기자 2022. 7. 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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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 관련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 데 대해 "김건희 여사의 민간인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하면서 비선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그런 부분들을 덮기 위해서 이런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윤 정부에서 비선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봉하마을 방문 당시 논란에 대해) 여론이라든지 국민들의 심각한 비난이 있었지만 귀를 닫고 그걸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 더 큰 문제가 생겼다"며 "인식의 전환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앞으로 이런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지지율 하락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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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 쥔 尹대통령, 국방·해경 자료 오늘 당장 확인 가능"
"비선 논란, 진상조사 후 책임물어야..尹 국민여론 귀 열어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 관련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 데 대해 "김건희 여사의 민간인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하면서 비선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그런 부분들을 덮기 위해서 이런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사건을) 정쟁으로 몰고 가서 전임 정부를 흠집 내겠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정원을 정치 한 가운데로 불러들이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국정원 고발이) 왜 (비선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인) 어제였는지 의아하다"며 "국정원에서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서 제가 뭐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자료를 삭제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을 밝힐 칼자루는 다른 누구도 아닌 윤석열 대통령 손에 있다. (국방부와 해경의 자료는) 윤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오늘 당장 확인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정부 여당이 민생 돌보는 데 집중해도 부족한데 전임 정부 흠집 내기에 올인하고 있으니 국민만 곡소리가 나는 것"이라며 "혹여라도 윤석열 정부가 인사 실패라든지 경제 실패의 책임을 이런 식으로 회피해 보려는 것이라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더 큰 위기를 자초하는 지름길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여사의 비선 논란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BTS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민간인의 국정농단과 K팝 스타의 사회적 기여가 어떻게 같을 수 있나. 수준이 의심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핵심은 국가의 가장 핵심 보안 사항인 국가 정상의 순방 일정에 대해서 아무 권한도 없는 이가 개입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전비서관이 이 사람을 데리고 가자고 한 것인지, 아니면 비서실장인지, 아니면 대통령 또는 김 여사 본인인지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다음으로는 이분이 답사단과 선발대로 가서 무슨 일을 했는지 소상하게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이런 희대의 사건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제언했다.

윤 정부에서 비선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봉하마을 방문 당시 논란에 대해) 여론이라든지 국민들의 심각한 비난이 있었지만 귀를 닫고 그걸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 더 큰 문제가 생겼다"며 "인식의 전환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앞으로 이런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지지율 하락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의 여론에 대해서 귀를 열고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미래와 경쟁해야지 과거와 싸우면 그 결과는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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