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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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7일 탈북민단체들에 풍선을 날려 북한에 의약품을 전달하려는 시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정부는 남북방역협력 추진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런 식으로 풍선을 통해 북한에 (의약품을) 보내는 시도를 자제해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경기 김포에서 마스크와 해열진통제 등을 포함한 대형 풍선 20개를 북측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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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통일부는 7일 탈북민단체들에 풍선을 날려 북한에 의약품을 전달하려는 시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방법이 북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정부는 남북방역협력 추진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런 식으로 풍선을 통해 북한에 (의약품을) 보내는 시도를 자제해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힌 만큼 해당 단체도 정부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경기 김포에서 마스크와 해열진통제 등을 포함한 대형 풍선 20개를 북측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풍선에는 '중국에서 유입된 악성 전염병을 확산시키고 대북 전단에 전가한 위선자 김정은 궤변을 규탄한다'는 문구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전단이 부착됐다.
이들이 최근 들어 대북전단을 날린 건 지난달 5일 경기도 포천과 28일 인천 강화군에 이어 세 번째다.
북한은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유입 경로가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에서 발견된 '색다른 물건', 즉 남측에서 배포된 대북전단과 물품이라고 결론을 내리며 사실상 남측에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전가한 상태다.
북한은 2020년 6월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남북 통신연락선을 모조리 차단할 정도로 대북전단 유입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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