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시간에 욕설 섞어 정치·역사 발언' 세종시 교사 논란

김준호 2022. 7. 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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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시내 한 중학교 교사가 과학 수업 중 정치·역사 편향적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논란이다.

7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모 중학교 기간제 교사 A씨가 3학년 과학 수업 시간에 김일성을 '장군님'이라 칭하고, 정치·역사 이야기, 욕설 사용 등으로 수업과 무관한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지난 4월 감사 당국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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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해당 교사 수업 배제..기간제 계약해지 절차 중"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 시내 한 중학교 교사가 과학 수업 중 정치·역사 편향적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논란이다.

7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모 중학교 기간제 교사 A씨가 3학년 과학 수업 시간에 김일성을 '장군님'이라 칭하고, 정치·역사 이야기, 욕설 사용 등으로 수업과 무관한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지난 4월 감사 당국에 들어왔다.

A씨는 세종시교육청 소속 정교사는 아니고, 사정상 수업이 어려운 교사를 대신해 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 파견 나간 기간제 교사 신분이다.

교육청 감사 당국은 A씨와 당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A씨의 수업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김일성 장군님' 관련 발언은 수업 중 정치·역사·분단 관련 얘기가 나오면서 흘러나왔다"며 "다만 구체성이 떨어지고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의견 또한 합리적이라거나 나쁘다는 등 분분해 문제 삼기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과학 수업 시간임에도 부적절하게 욕설을 섞어가며 정치·역사 편향적 발언을 해 성실·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A씨도 신고 내용과 감사 결과를 인정해 수업에서 배제하고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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