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폭풍전야..윤리위 앞두고 일정 비운 이준석

박기범 기자 2022. 7.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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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결정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

이 대표는 윤리위 심사를 앞둔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윤리위 징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윤리위 소명 준비와 이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개 일정을 취소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다 윤리위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국회로 출근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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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콘퍼런스 등 일정 모두 취소..SNS메시지도 없어
윤리위 소명 준비 및 대응방안 모색 관측..윤리위 맞춰 출근할 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결정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오후 7시부터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징계 여부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생명은 물론 당의 운명까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리위 심사를 앞둔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당초 이 대표는 오전 9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오후 2시에는 문화일보가 주최하는 '문화미래리포트 2022'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최고위원회의의 경우 이 대표가 불참하면서 '성원 미달'이 됐다. 최고위 회의는 8인의 참석자 중 4인 이상이 불참(이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배현진 최고위원)할 경우 성원 미달로 열리지 않는다.

문화일보 행사의 경우 이 대표 측은 전날 불참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행사에 언론이 많이 모여 윤리위 등에 대해 질문을 할 텐데 윤리위 심사 뒤에 입장을 밝혀도 되는 상황이다. 번거롭게 하지 않기 위해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소통창구로 활용해온 페이스북에 어떤 메시지도 올리지 않았다. 지난 5일 '손절이 웬말이냐 익절이지'라는 글이 이 대표의 마지막 페이스북 메시지인 셈이다. 평소 SNS를 통해 각종 입장을 밝힌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이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6월22일 윤리위 심사 당시와 비교된다. 이 대표는 당시 Δ2020 경향포럼 Δ2022 경영전략 콘퍼런스 Δ제8회 지방선거 인천시당 당선인 워크숍 Δ언론 인터뷰 등 예정된 공개 일정을 모두 소화했었다. 각 행사 이후 기자들의 질문세례에도 적극 응하며 윤리위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전달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윤리위 징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윤리위 소명 준비와 이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개 일정을 취소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윤리위에서는 이 대표의 소명 시간이 예정된 상태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다 윤리위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국회로 출근할 가능성이 높다. 공개 행보를 최대한 자제한 상태에서 윤리위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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