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민주당서 초선이 무슨 위원장이냐는 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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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았다가 한 달 만에 그만둔 이유에 대해 "무슨 초선이 위원장이냐 이런 말씀들(을 들었다)"라고 7일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위 위원장에서 물러날) 당시 제가 다선 의원들께 뭔가 역할을 드리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했다. 그래서 양보를 했다"면서도 "다선 의원을 뒷방 노인 취급해서야 되겠느냐 이런 말씀들은 다시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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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 의원을 뒷방 노인 취급한다는 말..다신 안 나왔으면"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았다가 한 달 만에 그만둔 이유에 대해 "무슨 초선이 위원장이냐 이런 말씀들(을 들었다)"라고 7일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위 위원장에서 물러날) 당시 제가 다선 의원들께 뭔가 역할을 드리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했다. 그래서 양보를 했다"면서도 "다선 의원을 뒷방 노인 취급해서야 되겠느냐 이런 말씀들은 다시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의 반도체기술 특별위원회는 양 의원의 제안으로 지난해 4월21일 출범했다. 양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지만, 한 달도 지나기 전인 같은 해 5월12일 5선 변재일 의원으로 위원장이 교체됐다.
양 의원은 당시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해 대표였던 송영길 전 의원을 찾아갔다가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제가 직접 들은 것도 없고 너무 이상해서 그때 당시 당 대표를 찾아가서 여쭤봤다"며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득의 과정은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언론을 통해서 보게 됐다"며 "그때 당시에 상당히 제가 자괴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민 의원) 본인의 입장에서는 복당을 신청을 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어떤 시험에서 치팅으로 1등 한 결과랑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커닝으로 1등 한 학생이 과연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이 혁신을 위해 초빙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는 "그게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 기회를 마다하지 않고 가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 입당설에 대해서는 "같이 하자는 말씀들을 상당히 많이 하신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정당과 함께하는 것이 지금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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