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에 제주 여름철 전력수요 벌써 최대치 경신

"7월 초 경신은 이례적..향후 경신 이어질 듯"

전국에 때이른 폭염이 지속되는 4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외벽에 가득 매달린 에어컨 실외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2.7.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제주 최대전력수요가 7월 초에 벌써 여름철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기준 제주 최대전력수요는 102만6000㎾로, 여름철 역대 최고기록인 지난해 8월 6일 101만2000㎾를 갈아치웠다.

다행히 당시 전력공급 예비력은 17만1000㎾, 예비율은 16.7%로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했고, 최근 폭염이 맞물리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7시 도내 지점별 기온은 제주(북부) 30.7도, 고산(서부) 28.0도, 서귀포(남부) 27.6도, 성산(동부) 27.3도 등 30도 안팎이었던 데다 열대야 현상(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까지 예고된 상태였다.

특히 이례적으로 7월 초에 최대전력수요가 경신되면서 향후 기록 경신이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최근 5년간 매년 여름철 최대수요를 경신하고 있고, 이번 여름 최대전력 수요는 109만9000㎾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