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형준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되면 61조 경제효과 기대, 그 자체로 흑자 대회"
- 부산엑스포 유치 내년 11월에 결정, 우리나라서 처음 시도하는 것
- 월드엑스포, 61조 경제효과 기대.. 그 자체로 흑자 대회
-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서에 가덕도 신공항 구축 내용 들어가 있어
- 부울경, 경쟁력 있는 메트로폴리탄 경제권으로 만들 수 있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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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7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형준 부산시장
▷ 최경영 : 7월 1일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들 임기가 시작됐는데요. 지자체장들 취임 일성을 보면 하나같이 경제 위기 극복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차례차례 민선 8기 지자체장들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총력전 펼치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 박형준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취임식에서. 구체적인 방안들이 좀 준비돼 있습니까?
▶ 박형준 : 부산은 안 그래도 대단히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비치를, 바다를 끼고 있고 또 산과 강이 어우러진 도시고요. 부산 시민들의 자부심도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기능을 확고하게 갖추고 그리고 일과 휴양이 가능한 그런 일하기 좋고 살기 좋고 쉬기 좋은 그런 도시를 만든다면 우리 부산 시민들이 안 그래도 살기 좋다고 느끼는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 선거 기간 내내 이 구호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 최경영 : 가장 지금 관심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인데 이게 언제 결정이 나고 어떻게 준비를 하실 예정인가요?
▶ 박형준 : 내년 11월에 결정이 나고요. 이것은 과거 우리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가 작은 규모의 엑스포였다고 한다면 부산월드엑스포는 5년마다 1번 열리는 여수엑스포나 대전엑스포보다 규모가 5배 내지 10배가 큰 엑스포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박형준 :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고요. 만약에 이 엑스포를 열게 되면 저희가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월드엑스포를 여는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됩니다. 그래서 2030년에 대한민국이 세계 7대 강국으로 들어서는 그것을 되게 위용을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대한민국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허브도시권이 있다면 남부권에도 그럼 글로벌 허브도시권을 하나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발전 축을 또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대한민국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이번 정부 들어서 이것을 총력을 다해서 유치해야 될 국가 과제로 삼아서 지금은 준비가 매우 잘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대전이나 여수엑스포가 세계선수권대회 정도라면 이거는 거의 올림픽 수준이군요. 엑스포.
▶ 박형준 : 그렇습니다. 경제 효과도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서 이게 한 경제 효과가 2배 내지 3배가 큽니다. 실제로 한 저희가 61조 정도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요. 이것은 6개월간 열리고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적자 대회일 수가 있지만 엑스포는 그 자체로 흑자 대회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땅을 제공하면 각 나라가 자기 돈을 들여서 관을 짓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주요 국가들의 경우에 거의 몇백억에서 몇천억씩 최고의 건축, 기술,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관을 짓게 되고요. 그 전시관들은 고스란히 대부분은 좋은 전시관들은 남게 되죠. 그렇게 되면 그 자체로 외국에서 전시관을 짓기 위한 돈만 해도 수조 원이 투입이 되는 그런 행사입니다. 6개월간 한 3천만에서 4천만 정도 모을 것으로 보이고요. 월드엑스포를 계기로 해서 이번에 두바이 지난번에 상하기 또 오사카 등등이 세계 도시로 우뚝 올라섰거든요. 그래서 이런 월드엑스포를 통해서 저희가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부산에서 지금 문자가 왔습니다. 1719님이 “시장님, 사우디아라비아가 엑스포 유치 도시 1호” 리아드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가장 유력하다는 보도를 봤는데 저도 이 보도 봤거든요.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전략이 있을까요?
▶ 박형준 : 유력하다는 것은 아직 과장, 좀 과한 표현이고요.
▷ 최경영 : 과장.
▶ 박형준 : 그 리아드가 사우디도 지금 빈 살만 최고지도자가, 왕세자가 2030엑스포 유치에 명운을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보다 사실은 조금 일찍 뛴 것은 사실인데요. 그러나 부산의 강점이 리아드 못지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외교 역량과 또 민간의 통상 역량 또 우리 K팝으로 대표되는 문화 역량까지 총결집을 하면 결코 리아드가 물리칠 수 없는 상대라고 보지 않고요. 저희로서는 지금 50, 50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50:50이라고 보고.
▷ 최경영 : 50:50이다?
▶ 박형준 : 네. 보고 있고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경영 : 잘 준비하시겠지만 저도 그 관련된 보도를 보다 보니까 한 70개국 정도가 이미 사우디 리아드를 지지했다라고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를 지금 말씀하신 왕세자 만나러 가는데 이 유가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랑 좀 협조해야 될 게 많잖아요, 미국 입장에서도. 그게 좀 국제 정세가 저희한테 좀 불리한 거 아닌가 그런 걱정이 좀 들더라고요.
▶ 박형준 : 아시다시피 사우디에 지난번 칼럼리스트 살해사건이 있었던 다음에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번에 유가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만나지만 단독 회담을 하는 것은 아닌 거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뭐 지금 70개국이 지지했다지만 그거는 뭐 외교적으로 우리도 대통령이나 외교장관이 만나면 도와주겠다 그런 의례적인 표현들이 많고요. 그게 강고한 지지자를 형성했다 이렇게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물론 만만한 상대는 아니고요. 저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요. 지금 우리나라도 최근에 열심히 뛰면서 계속 저희 대한민국을 지지하겠다는 의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이게 가덕도 신공항이랑 연계가 돼야 됩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형준 : 이번에 유치계획서에 가덕도 신공항을 구축을 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가덕도 공항은 뭐 엑스포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대한민국의 항공 물류를 담당할 공항이 하나 더 있는 게 우리나라 국익을 위해서도 좋기 때문에 저희가 강력히 추진을 하는 것이고요. 실제로 부산은 세계 제2의 환적항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항공 물류를 24시간 담당할 수 있는 공항이 들어서면 항공과 해운이 결합이 되고 또 궁극적으로는 유라시아까지, 철도까지 결합이 되면 대한민국의 서울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를 하나 더 갖는다. 그런 관점에서 좀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이런 항공 물류가 없으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남부권 전체가 이런 항공 물류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을 하나 더 갖게 되는 것이고 세계가 지금은 해운 물류와 항공 물류가 시너지를 이루어야 물류와 신산업, 4차 산업혁명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이미 나와 있고요. 지금 98% 항공 물류가 인천공항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남부권의 산업 발전이 굉장히 제약을 갖고 있는 겁니다. 이런 산업적 기능까지 고려하면 하루빨리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저희가 국토부하고도 이번 기본계획 설정에서 좀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방안 이것을 지금 강구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유치계획서에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 이거를 국토부랑 협의해서 아예 놓는 겁니까, 아니면 협의가 끝났나요?
▶ 박형준 : 이번에 유치계획서에 들어갑니다.
▷ 최경영 : 들어갑니까?
▶ 박형준 : 가덕도 공항, 신공항을 건설한다 이런 내용이 들어갑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도 좀 궁금한 게 있는데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가는 걸로 돼 있잖아요. 근데 이제 저도 여의도에 있으니까 왔다 갔다 하면서 보면 노조도 그렇고 굉장히 좀 반대가 심한 것 같은데요.
▶ 박형준 : 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이 작년에 세계금융도시 순위에서 53위였다가 금년에 30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30위로 20계단이 올라섰는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물류와 신산업, 물류가 발전한 것에 이 금융이 함께 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고요. 저희는 산업은행 이전을 비롯해서 디지털금융,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이기 때문에 디지털 금융을 같이 결합을 해서 부산을 서울에 이어서 또 하나의 금융도시로 만들려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뭐 부산에 온다고 해서 부산만을 위한 은행이 아니고 국책은행일 수밖에 없고요. 다만 영남권에 산업은행이 관련하고 있는 정책 금융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또 산업은행이 직접 관련돼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의 어떤 정책금융기능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고. 산업은행 직원들이 우려하는 여기의 정주여건이라든지 계획이라든지 또 이런 것을 저희가 최대한 맞춰갈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부산에 와서 아이들 교육시키고 부산에 와서 살고 부산에 와서 일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반드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최경영 : 메가시티가 또 화두기도 한데 내년 초에 부울경 메가시티가 공식 출범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사이즈가 커지면 좋아지는 게 있나요?
▶ 박형준 : 지금은 수도권은 하나로 거의 움직이고 있는데.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있지 않습니까? 광역단체들은 다 각자도생하는 구조로 돼 있죠. 전 세계를 보더라도 의미 있는 경제적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는 단위는 인구 한 1천만 내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울경이 지금 한 800만 인구를 갖고 있는데 또 부울경은 생활권이나 경제권은 이미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울경이 함께 자랄 수 있는, 시너지를 거둘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지금 메가시티가 추진이 되고 있고요. 작년에 이 메가시티 추진하면서 무리하게 행정 통합을 앞세우거나 또는 지역 간에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사안들 중심으로 하지 말고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를 거둘 수 있는 사안 중심으로 메가시티를 추진하자 이렇게 돼서 지금 한 70개 과제가 선정이 돼 있습니다. 서로 시너지를 거둘 수 있는, 부울경이 함께 추진을 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 한 70개 되고 거기에 따라서 한 35조 원 정도 중앙정부가 지원을 하도록 지금 MOU가 맺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면에서 메가시티는 실용적으로, 경제적으로 서로 도움되는 방식으로 추진을 한다면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써 경쟁력 있는 메트로폴리탄 경제권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최경영 : 30초밖에 안 남아서 정치 이슈 하나만 여쭤볼게요. 이준석 당대표 윤리징계심의 오늘 열리는데 국민의힘 당 내용을 어떻게 수습해야 되겠습니까?
▶ 박형준 : 제가 답을 드릴 수 있는 처지는 아니고요. 어쨌든 국민들이 지금 많이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나라가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힘든 과정인데 또 정권 초기인데 아무튼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박형준 부산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장님.
▶ 박형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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