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 절도, 주범은 10대..주말 오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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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무인매장 대상의 절도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로 10대들이 주말 오전을 노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하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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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무인매장 대상의 절도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로 10대들이 주말 오전을 노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85만 고객 빅데이터 중 무인매장 관련 범죄 데이터를 선별, 2020년 1월~지난 6월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분석한 자료를 7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2020년 대비 지난해 8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트렌드 부상과 최저시급 상승으로 무인매장이 증가한 가운데, 경기침체로 생활범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무인매장 절도범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미성년 절도범이 많다는 점이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하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는 특히 주말에 집중됐다. 전체 무인매장 절도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에스원은 "10대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업주들은 주말에 절도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시간대(06~12시) 범죄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절도범죄 중 오전 시간대(06~12시) 범죄 발생 비율은 9.0%에 불과했으나,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39.1%에 달했다. 일반 매장과 달리 오전 이용 비중이 낮은 무인매장이 쉽게 절도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상대적으로 현금 이용이 많은 업종 피해가 특히 높았다. 업종별 무인매장 절도범죄 발생률을 보면 인형뽑기방(35%)이 가장 높았고 이어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순으로 나타났다. 무인 매장 전환이 가장 활발한 무인PC방(4%)과 무인편의점(4%)은 오히려 범죄 발생률이 낮았다. 일반 매장보다 판매 물품 가격이 낮아 물품 대신 현금을 노리는 범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에스원은 영상보안·긴급출동·현금보관함 감시·정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무인매장 전용 보안상품 '안심24'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현금 도난시에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지능형 영상감시, 에스원 통합보안 관제센터 원격 경고방송 등이 추가된 '안심24 플러스'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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