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응천 "尹-김건희 비선논란, MBC가 안 팠으면 대체 어디까지.. 朴의 냄새가 난다"

MBC라디오 2022. 7. 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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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랜 인연' 해명으로 지지율 상당히 빠질 것
- 이상한 데자뷰 떠올라. 안좋은 스멜, 스멀스멀
- 권한을 사적으로 쉽게 편할대로 사용하는 거 아닌가
- 수행 안하고 행사만 기획? 그게 더 문제
- 국가기밀인 대통령 부부 동선 다 꿰고 있었다는 것
- 나와 이재명 동기인 이상민, '전 정권 경찰수사' 언급은 오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의원님 오시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여쭤볼 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지내셨잖아요.

◎ 조응천 > 네.

◎ 진행자 >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문제나 그다음에 외가 6촌 채용 문제 있잖아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문제를.

◎ 조응천 > 하... 참.

◎ 진행자 > 왜 한숨부터 쉬세요?

◎ 조응천 > 윤 대통령 자신이 청와대 비선실세 사건을 수사하신 분인데

◎ 진행자 > 그렇죠.

◎ 조응천 > 이번에 이건 아마 MBC 기자가 계속 이걸 추적을 했던 모양이에요.

◎ 진행자 > 이원모 비서관 부인 건은 MBC가 최초 보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조응천 > 계속 눈여겨보고 기자가 이렇게 계속 추적하지 않았으면 이게 아마 묻혔을 겁니다. 그러면 이게 어디까지 갔을까요?

◎ 진행자 > 어디까지 갔을 거라고 보세요?

◎ 조응천 >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일을 맡겼냐라고 했을 때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어가지고 그랬다, 이게 뭔가 뭐 안 좋은 스멜이 스멀스멀 올라오죠. 이상한 데자뷰.

◎ 진행자 > 데자뷰입니까?

◎ 조응천 > 예.

◎ 진행자 > 왜 제가 과거에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라는 그 유명한

◎ 진행자 > 박근혜 대통령 지금 이야기하는 거죠?

◎ 조응천 > 아마 그 해명으로 저는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빠졌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오히려?

◎ 조응천 > 그래서 이 공적인 권한, 특히 대통령, 대통령실의 권한을 너무 사적으로 혹은 쉽게 생각하고 편할 대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진행자 > 문제의 본질은 공과 사가 구분이 안 된다, 이겁니까?

◎ 조응천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계속 문제가 없다라는 가장 강력한 논거로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응천 > 행사 일체를 아마 기획을 했다, 수행하지 않았다, 수행하지 않고 행사를 기획했다, 이걸 강조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맞아요.

◎ 조응천 > 저는 그게 더 문제라고 봐요.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조응천 > 수행하면 노출이라도 되죠. 그리고 그거는 사실행위입니다. 수행한 거는. 그런데 기획한 거는

◎ 진행자 > 뒤에 할 수도 있고?

◎ 조응천 > 뒤에서 할 수도 있고 노출도 안 되고 또 일단 대통령 부부의 동선을 다 꿰차고 있어야 돼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조응천 > 그 자체가 엄청난 국가기밀이고요.

◎ 진행자 > 그렇네요.

◎ 조응천 > 그리고 그 행사의 성격, 또 거기서 어떤 주제가 논의가 될 건지 그런 걸 미리미리 다 알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거기서 어떤 메시지가 나갈 건지 그러면 거기에 맞는 TPO에 맞는 복장이라든가 여러 가지 의전이라든가 그걸 다 하려면 행사를 다 알고 있어야 됩니다. 그게 훨씬 더 심각하다는 거죠. 그런데 그분한테 무슨 비밀을 다룰 수 있는 비취인가증이 있었는지 무슨 비밀준수서약서를 썼는지 또 무슨

◎ 진행자 > 서약서는 썼다고 한 것 같은데요.

◎ 조응천 > 모르겠어요. 자격증을 줬는지 또 여권은 그러면 관용여권을 갖고 갔는지 어쨌는지 일반여권을 가지고 지금 일을 했는지 그 비용은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아무리 이해충돌방지, 저는 그거는 아주 지엽말단적인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굉장히 중요한 등급이 높은 비밀에 속하는데 그걸 깊숙이 들어가지고 관여하는 일을 맡겼다는 걸 자복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 진행자 > 의원님께서 공직기강비서관 역할을 하실 때 청와대 내부를 쭉 다 꿰고 계셨을 테니까 여쭤볼 텐데요. 예를 들어서 어떤 청와대 직원의 배우자가 민간인 신분으로 이렇게 청와대 일에 개입한 경우나 대통령의 친인척이 채용된 경우가 있었습니까?

◎ 조응천 > 제 기억으론 없습니다. 제 기억으론 없습니다. 그분이 꼭 채용해야 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그분의 자격으로 그분의 경력과 자격으로 지원을 하시면 독립적으로 판단을 하면 되죠.

◎ 진행자 > 그런데 이원모 비서관이 이미 채용이 됐기 때문에 부인은 이해충돌방지법 때문에 채용이 못 된다, 이런 게 아마 대통령실의 해명

◎ 조응천 > 1천만 원씩 예비후보 때 후원도 하고 아버지하고 잘 알고 있고 대통령이, 뭐 그런 것들 때문에 먼저 발이 저린 거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방금 들어온 첩보에 의하면 의원님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하고 사법연수원 동기십니까.

◎ 조응천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잘 아시는 관계이십니까?

◎ 조응천 > 우리 동기, 이재명도 있고, 이상민도 있고,

◎ 진행자 > 기수가 몇 기수예요?

◎ 조응천 > 욕 나옵니다. 열여덟기입니다.

◎ 진행자 > 열여덟기입니까.

◎ 조응천 > 네, 네.

◎ 진행자 > 이상민 장관은 어떤 분입니까? 왜냐하면 좀 개인특성을 알고 계실 것 같아서 한번 여쭤보는 건데 지금 경찰국 신설부터 해서 이 일련의 움직임 있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응천 > 천상판사죠. 천상판사. 차분하죠.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일선 경찰들은 엄청 반발하고 있잖아요.

◎ 조응천 > 요즘 그래서 저도 조금 특히 수사 관련해가지고 아직 전 정권 수사 안 된 거 있다,

◎ 진행자 > 네,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했죠.

◎ 조응천 > 그런 얘기한 거 보고 조금 놀랐는데,

◎ 진행자 > 평소 스타일과 다른 발언입니까?

◎ 조응천 > 앞뒤 맥락을 보니까 경찰 통제를 해야 된다는 그 당위성 그걸 언급하다가 중간에 나온 얘기지 꼭 전 정권 수사를 해야 된다, 이런 취지는 아니었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행안부 장관이 경찰수사를 언급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놀랐고, 또 행안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과는 달리 경찰수사에 대해서 지금 관여할 권한이 지금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찰 사무가 행안부 장관의 직무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처럼 국수본이 여러 가지 민감한 사건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런 발언 같은 것은 스스로 알아서 자제를 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아무래도 경찰의 반발이 좀 많이 심하니까 자기 얘기를 힘주고 얘기하다 보니까 이렇게 오버를 한 거 아니냐라고 일단은 선해를 하는데 좀 더 두고 봐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건 좀 나중에 다시 한번 집중적으로 한번 여쭤볼 시간이 있으면 그때 여쭤보도록 하고요. 오늘은 좀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조응천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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